“익을수록 성분이 완전 달라집니다” 바나나 색상으로 알아보는 영양 및 성분 차이(+보관방법)

안녕하세요. 바나나는 칼륨과 식이섬유소가 많고 칼로리는 다른 과일에 비해 높지만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바나나를 한 손 사면 꼭 마지막 두세 개는 껍질 색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남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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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갈변현상으로 인해 갈색으로 변한 뒤에도 먹어도 되는 것일까? 바나나의 색깔 변화에 따른 영양성분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나나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

바나나의 껍질과 과육은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이 되고 갈색으로 변합니다.

바나나는 수확과 동시에 에틸렌이라는 가스를 자연적으로 방출하는데 이는 껍질의 녹색 클로로필 색소를 분해하여 노란색으로 변하게 하고 이후 갈색으로 변하게 합니다.

껍질이 제거되면 과육도 산화작용을 통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에틸렌 가스는 바나나의 효소인 아밀라아제의 활성을 촉진시켜 녹말을 당으로 변화시켜 단맛을 높입니다.

초록색 바나나(덜 숙성)

우선 덜 익은 느낌이 드는 단단한 초록색 바나나에는 포드맵이라는 성분이 적게 들어있습니다. 포드맵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 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탄수화물인데요.

대신 유익한 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초록색 바나나를 먹으면 금세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가스가 쉽게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고 단맛이 덜하지만,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노란색 바나나(약간 숙성 또는 알맞은 숙성)

초록색 바나나가 조금 더 익어서 노란색이 되면 당 비율이 높아집니다.

노란색 바나나에는 초록색보다 더 많은 당 성분이 있어서 씹기가 더 부드럽고 달콤한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GI지수가 높아서 쉽게 소화된다.

식감과 맛이 좋지만 쉽게 소화되는 만큼 포만감은 오래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색이 진해질수록 비타민 C와 E 같은 산화방지 성분이 높아지고 섬유소의 양도 풍부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반점이 생긴 바나나(매우 숙성)

바나나의 색이 진해지고 짙은 갈색의 반점(슈가 스팟)이 생기기 시작한 상태가 되면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줄어듭니다. 당 성분이 이전보다 많아지면서 맛도 더 달아지는데요.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 바나나는 이미 수확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나나가 들어있던 탄수화물 상당부분이 당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가 후숙돼 슈가 스팟이 많아져 이른바 검은 반점이 많아진 상태의 바나나는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에 비해 최대 8배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게 변한 바나나(과숙성)

이 단계가 되면 기존의 건강한 탄수화물 성분이 대부분 모두 당으로 변합니다.

바나나 속 엽록소도 파괴되는데, 이는 산화방지 성분이 최고치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당은 많아지고 섬유소는 적어집니다.

갈변현상을 늦추는 보관법은?

마트에서 비닐봉지에 포장된 바나나는 에틸렌 가스가 갇혀 있어 익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한 후에는 꼭지를 랩으로 감싸면 에틸렌 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고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와 아보카도와 같은 과일과는 같이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바나나를 보관하게 되면 세포들이 혼란에 빠져 갈변현상을 촉진하게 되기 때문에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갈변현상을 늦추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바나나 색으로 알아보는 영양소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공유” 부탁드립니다.